[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로 한국 진출 20년을 맞이한 중국 화웨이가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과 함께 데이터센터 배터리 냉각시스템 등 친환경적인 솔루션 제공을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사진>는 15일 열린 송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2022년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내년 전략 방향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화웨이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안정적이고 건전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컴퓨팅과 에너지 관련 제품 솔루션은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의 인정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고객과 파트너들의 디지털 전환 실현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트워크 및 스토리지 분야의 기술력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국내 엔터프라이즈 파트너들의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데이터센터 스토리지 기반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웨이는 그 어느 때보다 R&D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미중 무역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는 지난 10년 간 1325억달러(한화로 약 173조원)을 R&D에 투자했고, 지난해에는 총 매출의 22.5%에 해당하는 224억달러를 투입했다.
손 CEO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금토일 인기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대사를 인용하며 “드라마에서 진양철 회장이 말했듯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지기 전에 새우의 몸집을 키워야 한다”며 “화웨이 역시 몸집을 키우기 위해 10만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 우수성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사이버 보안이 어떠한 비즈니스 이익보다 중요하다는 원칙 하에 최적화된 관리 매커니즘으로 화웨이는 우수한 사이버 보안 수준을 유지하며 고객 존중과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이고 건강한 경영상태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관련 제품과 솔루션은 고객의 인정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웨이는 올해도 국내 ICT 산업발전을 위해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사회적 가치창출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화웨이는 국내 주요 대학 및 기관과의 인재 양성을 위한 MOU 체결과 장학 지원, 화웨이 본사 연수, ICT 온라인 교육 플랫폼 활용 지원 등을 통해 2016년부터 지금까지 3000여 명의 국내 인재를 발굴했다.
손 CEO는 “대학 및 ICT 학계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방식으로 협력해 한국의 ICT 인재를 양성하고, 더 많은 한국 학생들이 화웨이의 ICT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