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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사외이사 중도 사임…왜?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1-13 18: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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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KT는 이강철 사외이사가 중도 사임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 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지난 12일 자진 사임했다고 KT는 전했다. 앞서 이 이사는 전날 열린 KT 정기 이사회에 참석해 사임 이유로 건강 문제와 함께 "회사를 위해서"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3월 23일부터 KT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3년 임기를 채우고 2021년 3월 29일 재선임됐다.

이에 그의 임기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때까지였으나, 임기 만료를 1년여 남기고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히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업계에선 이 이사의 사임이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KT 이사회가 지난달 28일 차기 CEO 후보로 구 대표를 단독으로 추천했으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절차의 투명성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바 있는 이 이사는 지난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지지했다. 결국 이 이사의 정치적 성향이 구 대표의 연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도사퇴한 것이란 해석이다.

한편 이강철 이사의 사임에 따라 10명이었던 KT 이사진은 9명(사내이사 2인, 사외이사 7인)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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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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