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 전무는 2022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5G 보급률(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이 60%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기준 LG유플러스의 5G 보급률은 53.5%다. 5G 보급률은 지난 3분기 처음으로 50%를 돌파했었다.
이재원 전무는 “2023년 모바일 서비스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연중 누적된 고가치 가입자 증가로 기본료 수익 상승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MVNO와 로밍 수익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5G 가입자 증대와 알뜰폰 및 로밍 매출이 살아나며 올해도 모바일 매출이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LG유플러스는 2022년 연간 매출 13조9060억원,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 가운데 연간 모바일 매출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6조1832억원을 달성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도 2.4% 성장한 5조8309억원이었다. 5G 가입자는 611만명으로 전년대비 32.1% 증가했다.
이 전무는 “온라인 채널 강화 및 마케팅 비용 안정화로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며 “이 외에도 해지율 개선을 지속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를 포함한 통신3사는 최근까지 시장 안정화 기조를 유지하며 마케팅 비용을 계속해서 줄여나가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의 작년 4분기 기준 해지율은 1.03%로 전년대비 0.37%p 개선됐다.
한편, 모바일 부문에서 지난해 10월 출시된 종합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는 출시 3개월만에 누적 이용자 500만명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사용하는 모든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를 개통할 수 있는 통합 공용유심 ‘원칩’은 출시 1년여만에 누적 개통건수 10만건을 돌파했다.
이 전무는 “2023년에도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사업은 고객이 자주 방문하고 오래 머물면서,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디지털화의 가속화, 멤버십 서비스 제휴 및 확대 등을 통한 고객경험 혁신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