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탄소정보공개(CDP) 우수기업 선정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국내 통신사는 글로벌 비영리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이하 CDP)’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9일 밝혔다.
CDP는 환경 이슈와 관련된 ESG 평가 지표를 발표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투자자를 대신해 전 세계 주요 기업의 환경 관련 경영정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전 세계 금융기관의 ESG 기업 평가와 투자를 지원한다.
먼저, SK텔레콤은 CDP가 선정하는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CDP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은 전세계 1만8700여개 기업 중 최상위 300여개 기업(1.6%)에게만 수여되는 영예로,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을 포함한 5개사만 포함됐다.
또 SK텔레콤은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최상위 5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각 산업군별 우수기업이 수상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통신분야)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은 최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 신인도가 높은 글로벌 기구에서 SK텔레콤의 탄소중립(Net Zero) 이행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어 KT는 CDP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KT를 포함한 6개 기업이 명에의 전당에 최상위 격에 해당되는 ‘플래티넘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처음 명예의 전당 진입 후 지금까지 그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으며 2020년 통신사 최초로 플래티넘 클럽에 입성했다. CDP 명예의 전당은 5년 연속으로 최상위 평가를 받은 5개 기업만 입성할 수 있으며, 명예의 전당에 4년 연속 편입 시 플래티넘 클럽에 진입하게 된다.
KT는 CDP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관리 및 감축노력, 신사업 추진 등 전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Net Zero 2050 달성을 위해 노력해온 KT의 환경 경영 성과를 가장 신뢰도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에서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9년 연속 통신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Carbon Management Sector Honors)’는 통신·금융·소비재·에너지·원자재·IT 등 9개 산업분야에서 우수기업 28곳을 선정한 가운데 LG유플러스는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온실가스 관리 능력 등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했다.
향후에도 LG유플러스는 국사 등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자가태양광 구축 및 PPA(Power Purchase Agreement),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조달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이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이준호 ESG추진담당은 “첨단 ICT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ESG 경영 활동을 통해 넷제로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ESG경영추진실장 김무성 상무는 “앞으로도 KT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 분야 R&D에 더 박차를 가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 흐름에 발 맞추어 국내외 금융기관 및 이해관계자들에게 탄소정보 공개를 통해 유용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저탄소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DP 한국위원회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300개 기업을 평가하고 우수기업을 선정했으며 10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CDP Korea Climate Change ans Water Report 2022’를 통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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