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DD 퇴근길] 심사위원 줄사퇴?, KT에 무슨일이?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일(7일) KT 대표이사 후보 면접심사를 하루 앞두고 KT 사외이사 중 1명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사외이사인 벤자민 홍 이사는 최근 이사회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임기는 2025년 정기 주주총회 때까지 아직 2년이 남아 있었는데요.

이로써 총 9명이었던 KT 이사회 구성원은 8명(사내이사 2명·사외이사 6명)으로 줄었습니다. 당장 7일로 예정된 차기 대표 후보 심사를 맡을 면접관도 6명으로 줄어듭니다. KT 이사회는 대표 선임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홍 이사가 사퇴하며 KT 대표 선임 절차에도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홍 이사 사퇴로 전 정권 출신 사외이사들이 ‘줄사퇴’할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탓에 KT 대표 선임과 관련해 주주총회 연기설은 물론 대표 재공모설까지 돌고 있는 형편으로 정치권이 입김을 불어넣은 민간기업 KT의 향방에 관심이 쏠릴 전망입니다.

온라인은 벌써 ‘봄’...패션·명품 할인에 스타일 제안까지

한낮 기온이 10도를 훌쩍 넘기며 본격적인 봄 나들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체들은 패션·명품 프로모션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대면 활동 증가에 따른 패션 소비 심리가 회복하자 각 플랫폼 업체는 ‘스타일링 제안’ 등 콘텐츠를 강화해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는 모습인데요. 6일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W컨셉과 롯데온, 지그재그 등 온라인 플랫폼들은 봄나들이 및 신학기 시즌에 맞춰 패션·명품 카테고리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고객 유입을 위해 패션 부문은 단독 상품 비중 확대와 콘텐츠 강화, 명품은 정품 여부를 감정하며 신뢰도 강조에 힘쓸 방침이죠.

이커머스 기업들이 패션·명품 등 ‘전문관’을 만드는 목적은 소비자 신뢰도 확보에 있습니다. 고물가·고금리 등이 이어지며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고가 패션·명품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죠. 하나의 명품을 사더라도 인지도 있는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겠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업계 관계자는 “명품은 신뢰도가, 패션은 실제 실루엣이나 소재감 등이 중요한 만큼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자 하는 차원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가품 우려를 차단할 수 있는 자체 서비스나 스타일링 큐레이션 콘텐츠 등을 갖고 있는 업체들은 전반적으로 행사에 이 같은 특화 서비스를 녹이는 경향을 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주 52시간제 대폭 손질한다... "최대 주 69시간까지 근무"

정부가 1주일에 52시간까지만 일할 수 있는 현행 제도를 바쁠 경우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이런 내용의 ‘근로 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는데요.

정부는 ‘주’ 단위의 연장 근로 단위를 노사 합의를 거쳐 ‘월, 분기, 반기, 연’으로도 운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운영 방식이 도입될 경우 기준별 연장 근로 시간은 ▲월은 52시간(12시간×4.345주) ▲분기는 156시간 ▲반기는 312시간 ▲연은 624시간까지 늘어납니다.
다만 근로자 건강권을 위해 연장 근로 한도를 줄여 ▲분기는 140시간(156시간의 90%) ▲반기는 250시간(312시간의 80%) ▲연은 440시간(624시간의 70%)만 연장 근로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여기에 정부는 근로자들이 장기 휴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근로시간저축계좌제’도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이는 저축한 연장 근로를 휴가로 적립한 뒤 기존 연차 휴가에 더해 길게 휴가를 다녀올 수 있게 한다는 취지입니다.
아직은 모호한 토큰증권(ST), "투자 피해 최소화 노력 필요"

토큰증권(ST)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증권성 판단 기준이 아직 모호하고, 투자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가 주최한 '블록체인이 이끄는 금융혁신, 자본시장에 힘이 되는 토큰증권' 민정당 간담회에서 가톨릭대 전인태 교수는 ST의 증권성 판단에 있어 여러 기술적 문제가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는 탈중앙화 진행에 따라 초반에는 증권성을 띠고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권성이 사라지는 경우도 발행할 것이라고 전제했는데요. ST 증권성 판단에 있어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발행과 유통이 분리되는 ST가 어떻게 개발될 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는데요. 때문에 스마트 컨트랙트 오딧(Audit) 시스템 구축과 공시, 평가시스템 구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생각이네요. 이 외에도 비밀번호만 알면 유출이 가능한 시스템 특성상, 스마트컨트랙트의 전문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으로 인해 사기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봤습니다.

美, 中 제재 수위 높인다…반도체 넘어 첨단산업 겨냥

3일(현지시간) 외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의 국회의원 보고서를 인용해 국가 안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해외 첨단 기술에 대한 미국의 투자를 제한하기 위해 새로운 규제 시스템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서 정확하게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대상이 명시돼 있지는 않지만 대체적으로 군사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분야가 초점이 될 것이라 예견했습니다. 가령, 고급 반도체뿐만 아니라 양자 컴퓨팅과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미국의 투자 비용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즉, 미국 투자자들이 중국의 군사적 능력을 진화시킬 수 있는 비용과 전문지식을 넘길 수 없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재무부의 보고서는 이번 규제 시스템과 관련해 미국 투자자와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방식으로 미국 자본과 전문성이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주요 목적이 있다고 명시됐습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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