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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캠프’ 임승태 KT 사외이사 후보, 내정 이틀만에 사의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KT 사외이사 후보로 내정된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사무처장)이 내정 이틀 만에 사의를 표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임 고문은 이날 오전 KT 이사회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했다.

KT는 임 고문을 신규 사외이사로 내정하고 오는 31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이를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다시 새로운 사외이사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임 고문은 KT 사외이사로 내정된 직후 KDB생명 대표이사로 내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정상 그가 KT 사외이사직을 이어가기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또한 최근 서울중앙지검이 구현모 대표 등을 배임혐의로 고발한 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캠프에서 상임경제특보를 맡은 그가 부담을 느꼈다는 해석도 나온다.

KT는 지난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외이사 후보 4명을 선임하는 주총 의안을 공시했다. 사의 의사를 밝힌 임 고문을 제외한 3명(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 KT렌탈 대표)은 현직 KT 사외이사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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