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저장산업 발전전략 10월 발표 예고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10월 에너지저장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한다.
지자체 주도의 분산에너지 활성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6월 13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울산, 제주도 등 지자체에서 추진전략 로드맵을 마련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이호현 전력정책관이 지난 16일 분산에너지에 대한 의지가 높은 울산광역시를 방문해, 울산 과기원(UNIST)에 설치되어 그리드위즈가 운영 중인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이트를 방문하고 지역 에너지 기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ESS 설비는 산업부의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지원을 받아 지난 2020년에 구축돼 그간 울산 과기원의 전력 피크를 저감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해 왔다.
이호현 국장은 간담회에서“수요지 인근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저장 및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하며,“울산에서 구축된 ESS 모델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에너지저장산업 발전 전략을 마련하여 10월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 국장은 당일 오후 울산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울산광역시 분산에너지 추진전략 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추진전략 발표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한국에너지공단 이상훈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울산시 분산에너지 추진전략 발표가 있었고,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기관별 역할에 대해 토론도 진행했다.
특히, 울산시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에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 수립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통한 전력 신산업 육성 ▲분산에너지 지원체계 구축 ▲데이터센터 기업유치 추진 등 4개 중점 과제가 담겼다.
이 국장은 축사에서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지역에너지 기업의 역할이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라고 언급하면서,“울산시의 분산에너지 추진전략이 마중물이 되어, 다른 지자체에서도 지역 주도형 에너지시스템 구축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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