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 때문에"…LG엔솔-포드-코치 합작 배터리 공장 설립 무산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10일 포드(Ford), 코치(Koç Holding)와 함께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상호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사는 올해 초 체결된 구속력 없는 3자 MOU를 상호 해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현재 소비자들의 EV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상호 동의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포드의 기존 상용차 EV 관련 계획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며, 기존 생산시설에서 동일한 상용 EV 모델에 탑재될 배터리셀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사는 앞으로도 오랜 비즈니스 관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며, 2035년까지 유럽 전역에 전기자동차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려는 포드의 목표에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튀르키예 코치 그룹은 이날 현지 시각 오전 7시(한국시간 오전 1시) 공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포드-코치가 지난 2월 체결한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3자 MOU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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