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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이노베이션] 포시에스 "말로 완성하는 AI 전자문서 시대 온다"

김보민 기자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제19회 금융IT 이노베이션 콘퍼런스에서 문광훈 포시에스 이사가 '금융 비대면 채널을 위한 최신 디지털 폼 기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디지털데일리>가 개최한 제19회 금융IT 이노베이션 콘퍼런스에서 문광훈 포시에스 이사가 '금융 비대면 채널을 위한 최신 디지털 폼 기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포시에스가 금융 상담사와 고객이 음성만으로 전자문서를 쓸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소개했다.

문광훈 포시에스 이사는 7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디지털데일리>가 주최한 제19회 금융IT이노베이션 콘퍼런스에 참석해 '금융 비대면 채널을 위한 최신 디지털 폼 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문 이사가 강조한 키워드는 '페이퍼리스(종이 사용이 없는)'였다. 문 이사는 금융 산업에서 디지털 창구가 떠오르고 있다며 "상담사가 방문 고객을 응대할 때 종이 대신 태블릿 PC와 모니터에 전자문서를 기입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데스크의 경우 아직까지 도입 사례가 많지 않다"라면서도 "모두 전자문서의 쓰임새가 높은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전자문서는 텔레마케팅(TM) 영역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문 이사는 올해의 가장 큰 트렌드 중 하나로 '보이는 TM'을 꼽았다.

보이는 TM이란 상담사와 고객이 각자의 기기를 활용해 전자문서를 눈으로 확인하며 폼을 입력하는 방식을 뜻한다. 기존에는 전화를 통해 상담이 진행되었지만, 실제 전자문서 폼을 완성하기까지의 사례가 적어 불완전판매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상담사가 모바일 접속 링크를 발송하면 고객은 웹페이지에 접속해 본인인증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이후 모바일 웹 기반의 상품 설명을 읽고 상담사와 같은 화면을 보며 상담을 진행할 수도 있다. 상담사는 자신의 작업 공간에서 고객의 모바일 화면을 원격으로 공유 받아 볼 수 있다. 전자문서 시장에도 일종의 디지털 칠판 기능이 적용된 셈이다.

문 이사는 "포시에스의 목표는 베테랑 상담사와 초보자가 똑같은 질의 서비스를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돕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보이는 TM 기능은 상담사가 해당 전자문서 내 모르는 정보를 하단 스크립트를 통해 공부할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안내할 수 있다.

포시에스는 외부영업(ODS)를 위한 폼 기술도 제공하고 있다. 텍스트 따라쓰기, 서식 팝업, 서명 불러오기, 원본 사이즈 인감 인식, 필기 인식, 노터치(no touch) 서명, 오즈 비디오사인 컴포넌트가 대표적인 예다.

그렇다면 포시에스가 전자문서 분야에서 보여줄 다음 역량은 무엇일까. 문 이사는 "포시에스는 음성 입력을 받아 전자문서를 작성하는 기술을 만들었다"라고 소개했다.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스피치-투-텍스트(Speech to Text·STT)'를 기반으로 한다. 고객과 사용자가 별도의 글자 없이도 대화 만으로 전자문서를 완성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문 이사는 "상담사와 고객의 음성을 입력해 생성된 지문은 STT 과정을 거치게 된다"라며 "이후 포시에스의 AI 봇이 개체별 인식 언어모델을 통해 의도한 형식으로 값을 추출하고 변환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방식으로 나온 값은 그대로 전자문서에 올라가게 된다"라고 말했다.

포시에스는 메타버스 및 가상 환경에서도 전자문서 폼을 입력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회사는 현재 애플 비전 프로와 연계를 완료한 상태다. 문 이사 "사용자는 손가락으로 서명을 진행하면 된다"라며 "(비전 프로) 하드웨어만 나온다면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포시에스는 전자문서 자동생성 AI 기술과 STT 등을 탑재한 자사 브랜드 오즈 9(OZ 9.0)를 내년 1월 공개할 예정이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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