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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피그마 인수 무산…웹기반 디자인 시장 전략 수정 불가피

이상일 기자
어도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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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어도비(Adobe) 제안한 피그마(Figma) 인수 계획이 유럽 규제 당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어도비는 피그마를 200억 달러에 인수하려 했으나, 이 거래가 유럽위원회와 영국 경쟁시장청의 승인을 얻지 못하면서 거래가 종료됐다. 이로 인해 어도비는 피그마에게 계약상 정해진 10억 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지불한다.

어도비는 피그마의 혁신적인 웹 기반 협업과 디자인 도구를 활용해 제품 디자인과 창의성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자 했다. 피그마는 웹 브라우저 기반의 협업과 디자인 작업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업체 중 하나다.

어도비는 창의성과 협업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현대의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 피그마의 역량과 기술을 활용하고자 했다. 피그마의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제품 디자인, 창의성, 생산성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자 하는 전략이었다. 이를 통해 이미징, 사진, 일러스트레이션, 비디오, 3D, 폰트 기술을 피그마 플랫폼에 통합해 제품 디자인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이익을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규제당국의 시각은 달랐다.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어도비가 새로운 분야에서 떠오르는 기업을 제압하기 위해 인수라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란 분석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번 인수 무산으로 어도비는 웹 기반 협업과 디자인 도구 시장 부분에서 피그마의 도전에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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