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제약산업 DX 지원사격…생성형AI로 의약품 이상사례 수집·공유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앞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항생제 등 의약품 관련 이상사례를 수집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규제당국에 공유하는 작업을 도와줄 전망이다.
SK C&C(대표 윤풍영)는 국내 제약회사인 일성아이에스와 ‘제약 분야 AI 디지털전환(DX)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일성아이에스는 1954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항생제를 도입한 제약회사다. 최근 창립 70주년을 맞아 제약산업과 AI 기술을 접목한 신규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일성아이에스 제약 분야 전반에 생성형 AI·클라우드·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 구현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먼저 SK C&C 엔터프라이즈 AI 솔루션 ‘솔루어(Solur)’를 활용해 보건의료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의약품 이상 사례를 보고하기 위한 ‘생성형 AI 의약품 이상사례 보고서’를 구현하기로 했다. 보고서는 국내외 규제당국 및 유관기관에 공유한다.
국내 약물 감시체계상 제약회사들은 의무적으로 수시 또는 정기적으로 이상사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약사들은 하루에 적게는 2-3개, 많게는 수십 개 이상에 달하는 제약 의약품 이상사례 관련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솔루어는 규제 당국 및 유관기관에서 요구하는 보고서 양식에 맞춰, 다양한 채널에서 여러 방식으로 수집된 각종 이상 사례를 빠르게 정리하고 작성해 보고한다.
이를 위해 국내 식약처 보고를 위한 ‘의약품이상사례 보고시스템(KAERS)양식’과 해외 보고용인 국제의학기구협회(CIOMS)양식’을 기본적으로 활용한다.
의사, 간호사, 약사는 물론 복용 환자들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보고한 이상사례를 보고서 양식에 맞춰 제약 분야 특화 언어로 자동 변환하고 정리해 알려 준다.
양사는 향후 다양한 약물 감시 업무에도 솔루어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약물 감시 업무 관련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조성하고, 약물 관련 ‘안전성 데이터베이스(Safety DB)’와 연계한 약물 안전 특화 AI 플랫폼을 구현한다.
SK C&C는 일성아이에스의 엔터프라이즈 AI 파트너로서, 일성아이에스 시스템 전반에 걸쳐 솔루어에 기반한 AI 데이터 활용을 지원한다.
솔루어는 AI 활용 목적과 기업 IT 환경에 맞춰 챗GPT, 하이퍼클로바X 등 거대언어모델(LLM)과 경량화LLM(sLLM)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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