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성 높이는 ‘냉각 솔루션’ 제시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의 열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가 산업계의 새로운 열풍을 일으키며, 데이터센터에도 비상이 걸렸다. 24시간 안정적으로 가동되어야 하는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 소비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 장치가 천문학적 분량의 AI 데이터를 연산할 때 내뿜는 열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에 데이터센터 총 사용 전력의 약 45%가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히는 ‘쿨링’에 사용될 정도로 중요한 요소로 꼽히고 있으며, ‘냉각 시스템’의 중요성도 그에 걸맞게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은 매년 20~3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5년 안에 40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각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쿨링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며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쿨링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프리쿨링 냉동기(Free Cooling Chiller)’는 실외 공기를 활용해 간절기나 겨울철에 압축기의 기동을 최소화하고 팬과 펌프를 활용해 냉수 온도를 조절,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공랭식 냉각 솔루션이다.
평균적으로 전력사용효율성(PUE)이 1.5를 넘는 전통적인 공랭식 냉동기에 비해 PUE를 1.2까지 낮출 수 있다. 이에 연간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해 데이터센터의 전체 운영비용(OPEX)를 절감할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벽 자체를 팬으로 만들어 공기와 냉수 코일이 맞닿는 면적이 넓도록 설계해 전통적인 항온·항습기 보다 효율적인 쿨링이 가능한 빌트인 타입의 ‘팬 월(Fan Wall)’도 선보인다. 이는 200kW에서 최대 500kW 범위까지 전력을 수용할 수 있으며, IT 전산실과 기계실을 구분해 사용할 수 있어 보안 유지에 더욱 적합하다.
이 밖에도,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전력을 모니터링하고, 온도를 측정해 통합적인 에너지 효율 관리가 가능한 쿨링 옵티마이저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IT 장비(랙)의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와 이를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됐으며, 데이터센터 내의 IT 부하에 필요한 만큼의 냉각을 최적으로 조절해 전력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성환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시큐어파워 사업부 본부장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다양한 쿨링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운영 비용 절감은 물론, 에너지 효율 및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냉각 솔루션뿐 아니라 장비 사후 관리까지 가능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의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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