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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권에 ‘티메프’ 사태 관련 소상공인 금융지원 요청… KB국민은행, 대출금 기한 연장 등 지원

최천욱 기자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금융지원센터 내 마련된 위메프·티몬 전담 창구 모습.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금융지원센터 내 마련된 위메프·티몬 전담 창구 모습.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위메프·티몬 판매대금 미정산과 관련해 소상공인에게 금융 지원을 당부했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 15개 국내은행 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은행권 선정산 대출 현황을 점검하면서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선정산 대출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가 은행에서 판매대금을 대출 형태로 먼저 받고 정산일에 은행이 이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 상환하는 방식이다. 은행의 선정산 대출 취급 금액은 약 1100억 원대, 차주는 360여개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은행은 정산이 지연되자, 선정산 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박충현 부원장보는 “관련 대출에 대한 기한 연장 등을 통해 협조해달라”며 “정상 영업중인 소상공인 등에게 유동성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참석한 은행들은 “피해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이날 선정산 대출을 받고 만기가 된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출금 기한 연장 등의 지원을 시작했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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