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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P 공격받은 한예종…재학생·졸업생 개인정보 털렸다

김보민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 홈페이지 캡처]
[ⓒ한국예술종합학교 홈페이지 캡처]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가 사이버 공격으로 재학생 및 졸업생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학교 측은 해외 인터넷프로토콜(IP)발 이상 행위를 파악했고, 신고 및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한예종은 안내 및 사과문을 통해 "12월29일 사이버 공격으로 (학사행정시스템) 누리시스템에 있는 학생, 졸업생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31일 밝혔다. 공격이 발생한 시간은 29일 오전 12시17분부터 1시54분이다.

안내문에 따르면 유출된 항목은 성명, 연락처, 이메일 등 32개 항목이다. 휴·복학 등 9개 항목에 대한 정보는 유출 여부를 확인하는 중이다. 한예종은 "학교는 이에 대해 국가사이버안보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한예종 정보관리팀은 <디지털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번 공격이 일본 IP발 이상 접근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IP가 누리시스템 내 취약점을 악용했고, 시스템에 접근한 뒤 개인정보를 탈취했다는 취지다. 한예종 측은 "IP 및 공격 패턴 차단, 패스워드 2차 인증 도입 등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예종은 이날 안내문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3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 사항도 알렸다. 특히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개인정보 악용으로 의심되는 전화·문자·메일 등을 받으면 즉시 삭제해 달라"며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이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추천 서비스로는 나이스지키미, 사이렌24 등을 언급했다.

한예종은 "자세한 내용은 누리에 등록된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며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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