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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2 이펙트] 'AV표지 게재→빛삭' 박성훈, 오히려 팔로워 급증

[ⓒ 박성훈 인스타그램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오징어게임 콘셉트의 성인용 비디오(AV) 표지가 게재됐다가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됐던 박성훈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글로벌 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해당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지만 오징어게임 시즌2에 출연한 영향 때문인 지 박성훈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는 이용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모양새다.

5일 오전 11시 기준 현재 박성훈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21만3000명이다. 일본 AV 표지를 게재 후 삭제했던 지난해 12월 30일 당시 팔로워가 약 180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일 만에 4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팔로잉한 셈이다.

앞서 박성훈은 배우들이 나체 상태로 성행위하는 장면이 담긴 AV 표지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삭제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되자 박성훈과 소속사 측은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받은 게시물을 실수로 잘못 눌러 게재됐다"며 "너무 놀랐고 반성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현주(왼쪽)' 역할을 맡은 박성훈. [ⓒ 넷플릭스 제공, 박성훈 인스타그램 갈무리]


현재 팬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다. 박성훈의 인스타그램 내 최근 게시물엔 그가 실수로 관련 게시물을 업로드했던 만큼 논란에 휘둘리지 말고 연기로 보답해달라는 댓글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 해외 팬은 박성훈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모두는 인간이고 실수를 저지른다"며 "그들이 말하는 것에 관심 기울이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네 일을 하면 된다. 당신은 완벽한 배우"라는 격려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런 팬들의 위로와 격려는 박성훈이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전작 '눈물의 여왕'과 '더 글로리' 등을 통해 수준높은 연기력을 선보인 데다, 넷플릭스 등을 통해 확보한 글로벌 팬덤층의 신뢰와 지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훈은 더 글로리를 통해 자신의 본명보다 극중 역할인 '전재준'이 더 많이 불릴 만큼 캐릭터와 '찰떡'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오징어게임 시즌2에선 트랜스젠더 '현주' 역할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리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논란에 속상하고 불쾌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외에서 무분별하게 오징어게임 IP를 이용해 AV가 만들어지는 현상이 불쾌하고, 시리즈의 중심 역할을 맡은 박성훈이 누군가에 의해 관련 게시물을 받았다는 것이 속상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오징어게임 시즌1 때도 해외에서 그런 패러디 AV가 나온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도) 국내가 아니라 막지도 못하고 진짜 속상하다"며 "아직 (박성훈과) 얘기를 나누지 못했지만 누가 그런 사진을 그에게 보내 발생한 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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