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여가·문화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는 야놀자가 다음달 놀유니버스 브랜드 교체를 앞둔 상황에서 여행사 모두투어의 지분을 추가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플랫폼업계 등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약 4일 간 모두투어 지분 5만6000주를 장내매수해 관련 지분율을 5.26%(99만3234주)까지 끌어올렸다. 기존 모두투어 지분 4.5%를 보유하며 2대 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던 야놀자는 개인 최대주주인 우종웅 회장(10.92%)과의 지분 격차를 5.66%까지 좁혔다.
이런 야놀자의 행보에 관련 업계에선 '모두투어 인수설'까지 나오는 모습이다. 창업주인 우 회장은 물론 장남 우준열 사장(0.2%), 차남 우준상 크루즈인터내셔널 대표(0.16%) 등 일가와 주요 임원들(우종웅 외 7인)의 지분을 합쳐도 11.56%에 그치는 만큼 야놀자가 모두투어 지분을 순차적으로 매수해 최대주주에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모두투어 지분 인수와 맞물려 야놀자는 다음달 중 놀유니버스로의 브랜드 개편을 앞두고 있다. 현재 야놀자는 ▲야놀자 플랫폼→'NOL' ▲인터파크 티켓→'NOL 티켓' ▲인터파크 투어→'NOL 인터파크투어' 등 각 브랜드에 NOL 정체성을 부여한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야놀자는 애플리케이션(앱) 야놀자에서 새롭게 선보일 개정된 서비스 이용약관을 지난 21일 고지했고, 다음달 21일부로 해당 사항이 시행된다고 알렸다. 야놀자가 모두투어 지분을 추가 인수한 시기가 개정 약관 고지일과 겹치면서 종합 여가·문화 플랫폼 기업으로의 확장을 추진 중인 만큼 브랜딩 리뉴얼 출범 시기로 예상되는 다음달 21일까지 관련 기업 지분을 추가 매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업계 일각에선 야놀자가 당장 기업가치 10조원 달성이 어려워 내년 이후로 뉴욕 나스닥 상장을 연기한 만큼, 실탄을 모두투어 지분 인수에 쏟아 부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기업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종합 여행사인 모두투어 등 관련 업체를 인수한 후 이를 발판으로 나스닥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는 모습이다.
다만, 이에 대해 야놀자 측은 모두투어 지분 인수는 단순투자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고 모두투어 역시 우준열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경영승계 작업을 진행중인 만큼 현실적으로 경영권 교체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야놀자 관계자는 "모두투어는 주요 파트너사"라며 "이번 지분 추가 매수는 단순투자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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