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기준 거래액 10억달러 돌파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NHN글로벌이 서비스하는 기업간거래(B2B) 마켓플레이스 ‘패션고’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12일 NHN글로벌은 패션고가 다양한 혁신 서비스로 북미 패션 부문 B2B 마켓플레이스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패션고는 글로벌 도매 벤더와 개인 리테일 사업자를 연결해주는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NHN글로벌 측은 “미국 패션 B2B 마켓플레이스에서 지난해 기준 거래액 10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를 넘어선 곳은 패션고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패션고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대비 패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벤더사는 약 50% 가량, 개인사업자 수는 70% 이상 증가했다.
패션고 성장은 이미지만으로 빠르게 유사한 상품을 검색할 수 있는 ‘스타일 매치 플러스(Style Match+)’ 기능이 견인했다. 스타일 매치 플러스는 NHN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축한 서비스다. 상품명이나 브랜드 등 제품명을 알지 못해도 이미지 검색을 통해 상품 검색이 가능하다.
원하는 상품 재고가 없을 경우 비슷한 상품을 보여주는 유사 이미지 상품 추천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의류 뿐 아니라 신발, 악세서리 등 잡화 검색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패션고는 ‘드롭쉬핑(drop-shipping)’ 서비스도 시작했다. 개인사업자가 대량으로 사입해 판매하지 않고 벤더사에서 주문 건을 직접 배송·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개인사업자들은 주문만 전달하면 도매상이 재고관리부터 배송까지 처리해 사입 비용과 재고 및 물류 부담이 없이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다.
패션고는 서비스 고도화와 더불어 온라인 패션 무역박람회 ‘패션고 위크’도 개최했다. ▲단독 브랜드 쇼 ▲업계 전문가와 인터뷰 ▲라이브 방송 ‘FG Live’ 등을 선보이며 오프라인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구현했다.
다음달엔 팜스프링스에서 첫 오프라인 패션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직접 부스를 돌아볼 수 있고, 현장에서 ‘Style Match +’ 같은 기능을 활용해 온라인 주문 후 트래킹까지 가능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NHN글로벌 폴 리 대표는 “패션고 이용자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제공해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엔터프라이즈 리테일러 공략 및 풀필먼트 서비스 확대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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