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공개 소프트웨어(이하 오픈소스) 방식의 연구개발 확산을 위한 실무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오픈소스는 제3자가 소스코드를 사용·복제·수정·배포할 수 있도록 한 소프트웨어(SW)다. 최신 기술의 신속한 도입, 개발 기간 단축, 다양한 사용자 확보 등의 장점으로 인해 오픈소스 방식의 연구개발이 확산되는 추세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글로벌 상용 SW 제품의 96%는 오픈소스를 활용했다.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이번 가이드라인은 오픈소스 연구개발을 수행 전과 수행 중 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연구자가 검토해야 하는 항목들을 설명했다. 가이드라인 순서대로 따라가면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의사항들을 질의응답으로 정리하고, 수행 단계에서는 이해하기 쉽도록 오픈소스 방식의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실제 사례를 제시했다.
정부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깃허브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하고, 이후 정부의 소프트웨어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진들에게 책자를 배송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꼐 깃허브 등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함으로써 가이드라인이 오픈소스 방식의 연구개발이 확산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허원석 SW정책관은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이 오픈소스를 바탕으로 확산되는 만큼, 우리나라도 오픈소스 방식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이 오픈소스 방식의 연구를 수행하는 현장에서 연구자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나아가 더 많은 SW 연구개발이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단단한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