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지니언스가 자사 소프트웨어(SW)의 취약점을 찾은 이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버그 바운티(Bug Bounty) 프로그램 시행의 결과다.
11일 지니언스는 자사 제품의 보안 취약점을 제보한 우수 신고자 6명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버그 바운티는 오류, 오작동을 의미하는 버그(Bug)와 포상금이란 뜻의 바운티(Bounty)의 합성어다. SW 또는 웹서비스의 취약점을 찾아낸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침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화이트 해커 등 차세대 보안 전문가 육성의 토대로 활용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이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니언스는 국내 보안 기업으로는 최초로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1년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10기 교육생들과 취약점 분석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한 결과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총 26건의 취약점이 접수됐다. 공격 영향도, 공격 난이도 등 보안 취약점 평가 국제 표준에 근거하여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취약점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신고된 신규 취약점에 대해서는 내부 분석을 통해 신속하게 해결한 후 공격 위험도 등에 따라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고 고객사 패치를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안 취약점 신고서 등록 및 접수 확인은 수시로 이뤄지며 취약점 평가는 월 단위, 포상금 지급은 분기단위(1월, 4월, 7월, 10월)로 이뤄진다. 접수된 취약점은 보안 취약점 평가 국제 표준(CVSS 3.1)을 기반으로 평가하게 되며 건당 최대 포상금은 2500달러(약 357만원)이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역량 있는 보안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안정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보안 취약점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강화를 목표로 버그 바운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