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일본 오키나와현에 가상 발전소(Virtual Powr Plant)를 건설했다.
29일(현지시각) 정보기술(IT) 매체 더버지는 테슬라가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섬에 가상 발전소를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가상 발전소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및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및 이를 관리할 소프트웨어(SW)를 묶어서 지칭하는 용어다. 테슬라는 미야코지마 섬에 자사의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Powerwall)’을 기반으로 가상 발전소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미야코지마 섬에 설치된 파워월의 규모는 300대다. 테슬라의 성명에 따르면 이는 일본에서 가장 큰 상업용 가상 발전소다. 올해 말까지 400대를 설치하고, 내년 말까지 600대로 규모를 키울 방침이다. 2050년에는 섬 내 에너지율 49%를 가상 발전소로 충당할 수 있을 정도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한편 테슬라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캘리포니아와 호주에서 가상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텍사스에도 건설이 예정돼 있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 20만대의 파워월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