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만든 '중국제 테슬라'의 8월 판대량이 7만6965대로 집계돼 지난 7월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로이터가 전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통계에 따르면, 모델3와 모델Y가 주력인 '중국제 테슬라'의 8월 판매량은 7만6965대이며, 이 중 4만2463대가 해외로 수출됐다.
'중국제 테슬라'는 중국 내수 시장 및 주로 유럽, 호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돼 왔다.
앞서 7월에 판매량은 2만8217대이며, 이 중 1만9756대가 수출됐는데, 8월 판매량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와관련 로이터는, 테슬라가 7월초 공장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산 차질이 있었지만 8월에는 상하이 공장의 생산을 예정대로 늘렸다고 전했다. 다만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 배터리 셀을 주로 공급하는 CATL이 지난 8월 중순, 최악의 폭염에 따른 전력 제한 조치로 일부 가동을 중단한 사례가 있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생산이 늘어난 이후, 테슬라는 모델3와 모델Y의 배송 대기시간이 최대 14주로 줄었으며, 후륜구동 모델 Y의 경우 이제는 한 달 만에 받을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한편 CPCA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합쳐 총 190만대로 1년 전보다 28.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