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광고수익 3분기 연속 하락세…쇼츠 활성화
[디지털데일리 강소현 기자] 유튜브의 광고수익이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광고주 이탈을 막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각)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최근 유튜브의 2023년 1분기 광고 수익이 66억9000만 달러(약 8조9559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사측은 광고수익 하락의 원인으로 광고주 이탈을 지목했다. 최근 엔데믹 시대 진입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광고주 이탈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구글은 유튜브에서 60초 내외 짧은 영상인 ‘쇼츠(Shorts)’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앞서 숏폼(짧은 형식의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견제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선보였다. 2022년 11월 스마트TV를 통해 처음 출시, 지난 2월 기준 쇼츠의 일일 조회수는 5000억 건을 달성했다.
필립 쉰들러 구글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실적 발표 직후 “(쇼츠의) 수익화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쇼츠를 통한 이용자들의 광고 참여 속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아울러 유튜브 쇼츠에서 쇼핑 기능을 활성화하고, 올해 쇼핑 제휴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커머스플랫폼 ‘쇼피파이(Shopify)’와 제휴했다.
쉰들러 CBO는 “지난해 하이라이트는 쇼피파이와 같은 커머스 플랫폼과 제휴해 더 많은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들에 쇼핑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현재 10만 명이 넘는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브랜드가 유튜브 채널에 자사 매장을 연결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알파벳은 2023년 1분기 전년보다 3% 증가한 698억 달러(92조22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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