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NHN 떠난 김범수 대표, 국내 사업 구체화

심재석
한게임 창업자로 유명한 김범수 전 NHN 대표의 국내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가 올 초 설립한 아이위랩은 최근 소셜 추천 사이트인 위지아(www.wisia.com)의 2차 비공개 베타 서비스에 들어갔다.

위지아는 사용자의 집단지성을 이용해 정보의 중요성을 직접 결정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한 사용자가 '우리가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세계유적지'라는 질문을 하면, 다른 사용자들이 답을 하거나, 동의를 하는 것이다.

사용자의 동의를 많이 얻은 정보는 상위에 배치된다. 네이버의 지식IN와 비슷한 듯 보이지만, 질문자가 답을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집단지성에 의해 답의 순위가 결정된다는 점이 다르다.

김 전 대표 앞서 콘텐츠의 '수집'과 '정리' '공유' 기능을 강화한 블로그 서비스 '부루닷컴(www.buru.com)'를 개발해 미국시장에 시범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부루닷컴은 글, 이미지, 동영상 등 다양한 인터넷 콘텐츠를 사용자들이 손쉽게 수집하고 주제별로 정리할 수 있는 '컬렉션'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1998년 한게임을 창업한 김 전 대표는 2000년 NHN과 합병해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벤처 창업가 중 한 명이다.

지난해 1월 NHN 미국법인의 대표이사에 취임해 미국 인터넷 게임 시장 공략에 앞장섰으나, 그해 9월 돌연 사임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사임 당시 '새로운 벤처'에 대한 의욕을 드러낸 바 있고, 아이위랩이 그 결과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심재석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