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도 3D로 즐기는 시대가 왔다.

삼성전자는 업계 처음으로 100만:1의 메가 명암비를 구현함은 물론 3D 게임과 영화 등 3D(Three Dimensions:3차원) 콘텐츠 감상이 가능한 127cm(50인치) 3D 레디(Ready) PDP TV '파브 깐느 450'을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작년 북미시장에 3D 레디 DLP TV를 선보인 데 이어, 올 초 CES 2008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3D 레디 PDP TV를 공개한 바 있다.

3D 게임과 영화 등 3D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3D 콘텐츠를 구동시킬 수 있는 PC와 TV를 연결한 다음 3D 전용 안경을 착용한 후 감상하면 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 신상흥 전무는 "삼성전자는 작년 3D 레디 DLP TV를 업계 최초로 북미시장에 출시해 DLP TV 시장 1위로 올라서는 등 신기술 선도 업체로 자리매김 했다"며 "향후 3D TV 라인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보다 손쉽게 소비자가 3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브 깐느 450'은 업그레이드 된 '블랙 패널'과 검은 색 표현 시 픽셀의 전원을 꺼 주어 더욱 깊고 진한 블랙 컬러 표현이 가능한 신기술 '셀 라이트 컨트롤(Cell Light Control)'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메가 명암비(100만:1)을 구현했다.
 
우리 나라 가옥구조가 동향·남향으로 아침부터 낮까지 빛이 들어오는 점을 고려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하고 내부의 빛을 최대한 강하게 내보내 빛 반사 없는 생생한 화질을 구현이 가능한 '2008년형 울트라 데이라이트 기술'도 적용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노이즈, 명암비, 컬러, 동영상 표현의 4가지 요소를 모두 개선한 삼성전자 화질개선 칩 'DNIe+(Digital Natural Image engine+)'를 탑재해 더욱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화질을 표현한다.
 
또 ▲리모콘 버튼 하나로 시청 목적에 맞는 최적의 화질을 손쉽게 세팅할 수 있는 3가지 엔터테인먼트 모드(스포츠/영화/게임) 구현 ▲기존대비 최대 50%의 소비전력 절감 기능 등을 탑재했다.
 
디자인은 깔끔한 전면부에 하단부 우아한 곡선의 실버라인을 적용해 세련되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했다. 저음부가 강화된 하단 스피커를 채용해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깊이감 있는 음향 구현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풀HD 화질 구현 ▲USB 2.0 단자 1개 ▲HDMI 1.3단자 3개 등이 특징이다.

판매가격은 250만원대다.
   
3D 전용 안경 패키지는 별매며 3D를 간편하게 구현할 수 있는 PC용 소프트웨어와 게임 동영상, 체험판 3D 게임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3D 디스플레이 사업 본격화를 위해 세계 최대의 게임 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와 3D 콘텐츠 공급 과 공동마케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3D 콘텐츠 확산과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현재 3D 콘텐츠 시장에서는 메이저 영화사들이 3D 입체영화를 제작 완료 혹은
제작 준비 중에 있으며 PC 게임의 경우 이미 대부분 타이틀이 3D로 제작되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월 '파브 깐느 450' 107cm(42인치)제품과 풀HD PDP '파브 깐느 550' 127cm(50인치)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