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76만대, LG전자는 268만대로 시장 크기를 예측했다. 팬택계열은 유통을 제외한 규모를 259만대로 봤다.
올 들어 휴대폰 시장은 월평균 30만대 이상 늘어나고 있는 추세. 업계에서는 3G폰 시장 확대와 이동통신사의 물량 확보 경쟁 등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151만대를 공급했다. 점유율은 54.7%.
삼성전자 관계자는 "'햅틱폰'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며 "일 개통 2000여대를 넘어서며 히트모델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새 터치스크린폰 '터치웹폰'도 시장 확대의 견인차 중 하나다.
LG전자는 지난 4월 71만대를 판매했다. 26.5%의 점유율. 터치웹폰은 LG텔레콤에서만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한달만에 4만5000대가 공급됐다. 마찬가지로 LGT전용폰인 아이스크림폰도 출시 열흘 만에 2만5000대가 판매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신규 출시한 3G폰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판매량이 전월대비 증가했다"며 "KTF에 공급한 '오렌지컬러폰'과 SK텔레콤에 공급한 '믹스앤매치폰'이 각각 42만대와 12만대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디자인과 기능을 겸비한 실속형 3G 휴대폰이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 뷰티폰은 이달 들어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팬택계열은 약 13%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33만대다. 3G폰만 25만대를 공급하며 지난달 17만대에 비해 47%로 증가했다.
팬택계열 관계자는 "이달부터 공급을 시작한 고품격 디자인의 듀크폰이 7만대 공급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며 "특히 3G폰 시장에서 소비자에게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레인스트라이프폰이 8만대, TV CF '보디마스크'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레이드폰도 4만대 가량 공급됐다"고 밝혔다.
팬택계열은 향후 감성적인 디자인을 앞세운 3G폰의 선전과 상반기 전략 모델 출시로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내수시장 200만대 시대가 지속 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이통사의 전략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3G폰이 시장을 끌어가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며 "하지만 이통사들이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판매량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이통사들의 수익이 좋지 않았던 이유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 때문"이라며 "실적 관리에 들어갈 경우 단말기 시장은 축소될 확률이 높다"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