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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세계 PC 1위 굳힌다…전략 제품 40종 공개

윤상호
세계 PC 시장 1위 HP가 시장 수성을 위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제품 디자인을 전면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 LCD 모니터의 색상 표현 능력을 CRT 모니터급까지 향상시킨 제품도 관심을 모았다. 차세대 터치스마트 PC의 경우 드래그앤드롭, 멀티터치 등을 지원해 PC 사용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다.

HP는 10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 베를린컨벤션센터(BCC) 에서 전세계 600여명 기자단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신의 세계를 연결하는 것(Connecting Your World)'이라는 주제로 개발된 신제품 40여종을 공개했다.

HP 퍼스널시스템그룹 토드 브래들리 총괄 수석 부사장은 "컴퓨터를 '다시 찾은 나만의 컴퓨터(The computer is personal again)'로 만들고자 하는 HP의 의지는 고객을 위한 노력이자 고객 경험 중심의 결정을 내리는 원동력"며 "개인 취향에 맞는 디자인 요소와 진정한 혁신을 가져온 직관적인 터치 방식의 인터페이스부터 10억개의 컬러를 구현하는 뛰어난 모니터에 이르기까지 HP는 전 세계 산업 분야에서 HP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자들의 능력과 한계를 통해 개발된 제품을 선보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터치스마트(TouchSmart) PC는 터치스크린 기능을 전면에 적용해 각종 소프트웨어를 터치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마우스 왼쪽 클릭을 통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터치를 통해 할 수 있다. 또 별도의 터치스크린 활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멀치 터치 등을 구현했다.

디자인도 대폭 개선됐다. 두께를 줄여 벽에 걸고 사용할 수도 있다. 마우스와 키보드는 무선으로 연결된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에 제격이라는 것이 HP의 설명. 손가락을 이용한 터치로 음악 동영상 가족달력 등을 PC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드림웍스와 공동 개발한 LCD 모니터는 기존 CRT 모니터에 비해 색상 표현력이 떨이지는 부분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드림컬러(DreamColor) LP2480zx'는 10억개의 컬러를 표현할 수 있다. 가격은 3499달러. 경쟁사 제품에 비해 4분의 1 가격이다.

LED 백라이트를 사용해 주류 LCD 모니터보다 64배 성능을 높였다. 빨강 초록 파란색은 시각적으로 더욱 깊어졌다. 검정색은 4배 더 어두어졌고 흰색은 조정이 가능하다. 예술가, 애니메이션 전문가, 디자이너, 방송 관련 전문가 등 전문가용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은 디자인과 질감을 대폭 바꿨다.

매끄러운 메쉬(Mesh) 상감 기법과 독특한 형태의 금속 표면, 컬러 매치 키보드와 터치 패드를 적용했다.

크롬 미디어 런웨이(media runway)제어판과 프레임이 없는 인피니티 글래스(Infinity Glass) 스크린을 탑재했다. 클릭 한번으로 고화질 TV, 사진, 영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올인원 엔터테인먼트 기술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프로텍트 스마트(ProtectSmart) 하드 드라이브 보호 기술을 통해 충격을 하드 드라이브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업무용 노트북 엘리트북(EliteBook)도 첫 선을 보였다. 이번 행사에서 출시된 11종의 업무용 노트북 중 하나로, 비행기 설계로부터 영감을 받은 제품이다.

최신 모바일 기술을 탑재하고 다양한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극 산화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합금 섀시로 제작해 제품 보호 기능을 강조했다.

군용 보안 기준에 부합하는 보안성을 갖춰 데이터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한편 HP는 MTV와 세계 최초로 PC 리얼리티 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엔진룸(Engine Room). UCC를 통해 전세계 디자인 전공자들이 장학금을 놓고 겨룬다.

또 HP와 MTV는 공동으로 주최하는 'E-기부자(E-Donor)' 공공 서비스 캠페인도 진행한다. 전 세계 사용자들이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베를린=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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