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스마트폰OS 최종승자는?]②심비안, 무료화로 시장 수성 나선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운영체제(OS)는 심비안.
심비안 스마트폰은 심비안 OS를 기반으로 S60 UIQ MOAP 등의 UI가 결합된 형태다. S60은 노키아가, UIQ는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이, MOAP는 NTT도코모가 주도하고 있다.
심비안 스마트폰의 강점은 8000여개의 응용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PC와 마찬가지로 OS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의 수와 효용성은 OS의 중요한 성공 요인이다.
또 심비안 기반 노키아 스마트폰은 지난 2007년 3분기 기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45.5%를 점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등도 다양한 심비안 기반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OS 시장은 유럽은 심비안, 아시아는 심비안과 리눅스, 미국은 블랙베리와 윈도모바일이 강세다.
특히 유럽 시장은 지난 2007년 기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3% 가량을 차지하는 등 주요 OS업체의 격전지다.
유럽시장에선 심비안을 선호하는 이유는 ▲C++언어로 개발돼 기술 추가가 용이한 점 ▲유럽 제조사의 OS라는 점 등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노키아가 추진하고 있는 심비안 OS 무료 라이센스화는 기존 심비안과 3개의 UI 등을 통합한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발비용을 줄이고 더 많은 우군을 끌어들여 경쟁 OS보다 확실한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구글이 추진하고 있는 '안드로이드'가 완전 개방 무료 OS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결정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을 포함하는 34개 글로벌 파트너로 구성된 OHA(Open Hanset Alliance)가 개발중인 모바일 단말기에 탑재되는 개방형 플랫폼을 말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1000만달러에 달하는 상금을 내걸고 개발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국내 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도 구글폰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심비안이 무료 라이센스로 공개될 경우 세 확산을 추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모바일'이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한편 심비안은 통합 플랫폼 전략 외에도 ▲메모리 절감 ▲액티브 싱크 ▲네트워크 서비스 ▲위치 기반 서비스 등을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심비안이 시장 우위를 지속적으로 지켜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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