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

HTC 터치듀얼폰, SKT 통해 국내 첫 출시

윤상호
모토로라에 이어 외산 휴대폰 업체가 국내에 본격 진출했다.

대만 휴대폰 업체 HTC(www.htc.com 대표 피터 초우)는 SK텔레콤을 통해 스마트폰 '터치듀얼(Touch Dual)폰'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2007년 6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300만대가 팔린 제품. 미국과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 출시되는 HTC 터치듀얼폰은 펄이 가미된 퓨어 화이트(Pure White) 컬러에 슬림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HTC 고유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터치플로(TouchFLO)'로 손가락의 터치만으로 스크린 위의 화면을 바꾸고 메일 내용 등을 열람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 외에도 키패드 옵션이 함께 제공되어 사용자의 편의가 더욱 강화됐다.

운영체제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모바일 6.1이 탑재돼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문서 열람과 작성은 물론 아웃룩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내장된 포켓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활용해 인터넷 웹서핑도 가능하다.  

터치듀얼폰은 법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출시해 일반 소비자들은 7월 둘째 주부터 SK텔레콤 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출고가는 50만원대 후반.

HTC 아시아 부대표 잭 통은 “기존 휴대폰의 기능을 혁신적으로 뛰어 넘는 터치듀얼폰은 단순한 통화 도구가 아닌 다양한 생활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버전스 미디어로써 휴대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정대현 영업본부장은 “HTC의 터치듀얼폰을 시작으로 국내 소비자의 단말기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TC는 한국 법인의 설립을 위해 인력을 채용을 진행 중이다. 올 해 안으로 HTC 한국 법인을 통해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통 아시아 부대표는 “세계적으로 이미 높은 인지도를 갖춘 HTC에게 있어 한국 시장 진출은 가장 큰 도전이자 숙원 사업이었다.”며 “일반 IT 제품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 등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매력적인 시장인 한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