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AV

올림푸스, 자회사 오디엔케이 비첸으로 사명 변경

윤상호 기자
- 글로벌 진출 포석…중국 온라인 사진 시장 올해 안에 진입

올림푸스한국이 자회사를 통한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낸다. 기존 XD카드 수출 외에 온라인 인화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한다. 올해 안에 중국 시장 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림푸스한국(www.olympus.co.kr 대표 방일석)은 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회사 오디엔케이의 사명을 비첸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 방일석 대표는 “올림푸스가 일본 기업이지만 올림푸스한국은 수익의 대부분을 한국에 재투자 하는 등 현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 사명 변경은 자회사를 통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방 대표는 비첸의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방 대표는 “올림푸스가 하드웨어 중심의 회사라면 비첸은 콘텐츠 솔루션 중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현재 온라인 사진 서비스의 중국 진출을 타진 중이며 올해 안에 결실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첸’은 ‘빛에는’을 연음화 한 순수 한국어로 ‘빛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비첸은 광학 부문과 의료 및 바이오 부문으로 사업군이 분리돼 있다. 광학분야에는 온라인 인화사이트 ‘미오디오’, 사물의 원색을 영상으로 구현해주는 ‘리얼픽스’ 등이 있다. 의료 및 바이오 부문은 지방 재생줄기세포 사업과 인공뼈, 바이오 덴탈케어 사업 등이 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비첸이 갖고 있는 ‘인화지’ 부문과 ‘사진인화자동포장시스템’을 묶어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방 대표는 “국내 인화지 시장에서 비첸의 점유율은 20% 정도”라며 “온라인 마켓과 지원시스템 모든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지화만 하면 바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성공을 자신했다.

한편 비첸의 지난해 매출액은 380억원. 수출의 경우 대부분이 올림푸스 디지털카메라에 사용되는 XD 메모리카드 매출이다. 올림푸스한국은 비첸을 한국 증권시장에 상장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비첸의 지분은 올림푸스한국 40%, 올림푸스 본사 30%, 방일석 대표 30%로 구성돼있다.

방 대표는 “4년전부터 상장여건은 만족시키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성장동력이 확실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상장을 미루고 있다”라며 “해외 진출 등으로 성장동력이 가시화되면 기업공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