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

IE8 대응에 고심하는 은행권, e뱅킹 업그레이드 본격화

이상일 기자

시중은행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인터넷 브라우저인 인터넷익스플로러8(IE8)에 대응하기 위한 인터넷 뱅킹 업그레이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와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IE8 환경에서 기업인터넷 뱅킹 시스템 개선작업을 위해 각 시중은행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이 선보인 3개월째로 접어든 IE8은 당초 액티브 엑스 호환성 문제와 보안 확보를 위해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약 130개 금융회사의 개발인력들이 ‘IE8 대책반’을 꾸려서 정상적인 인터넷 뱅킹이 가능하도록 노력을 모은바 있다.


따라서 현재로선 IE8에서도 큰 무리 없이 인터넷 뱅킹이 가능하다.

 

하지만 당초 금감원 중심의 IE8 대책반에선 ‘보안’에 우선적인 초점이 맞춰져있었기 때문에 IE8에서 인터넷 뱅킹을 하는데 필요한 부가 기능들에 대해선 세밀한 조율이 이뤄지진 못했다.


또한 기업 인터넷뱅킹의 경우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뱅킹과는 달리 부가적인 서비스들이 많은데 이 부분에 대한 보완 작업은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했던 사업은 보안 취약점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사항이었다”라며 “특히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집중돼 기업 고객에 대한 부분은 좀 못 미친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은행들은 IE8을 통한 인터넷 뱅킹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업인터넷뱅킹의 경우 서비스 기능이 수 백가지가 되는데 IE8과의 호환성에 문제가 일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을 수정하기 위한 업그레이드나 시스템 개선 작업에 들어가고 있는 것.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IE8을 통한 인터넷 뱅킹)보안이 해결됐으면 다 해결된 것 처럼 보이지만 이 것 말고도 서비스 이용 도중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이 소소하게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하지만 기업 인터넷뱅킹의 90%는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해 현재 서비스를 이용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다만 애플리케이션 구동에 있어서 다소 문제가 되는 부분을 수정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올 11월 윈도 운영체제의 새로운 버전인 ‘윈도7’이 출시될 것으로 예정됨에 따라 새로운 운영체제에 대한 호환성 문제를 놓고 예의 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기자>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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