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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폰+스마트폰 시장 떠오른다③]터치폰 인기, 빛과 그림자

윤상호 기자
- UI·멀티미디어 기능 발전 기여…사회적 약자 배려 아쉬워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터치폰이 프리미엄폰 시장 주류로 자리잡았다. 터치폰은 휴대폰 시장은 물론 관련 산업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터치폰은 휴대폰을 중심으로 한 IT기기 컨버전스를 떠나 라이프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있다.

터치폰 발전은 우선 UI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애플 아이폰의 성공은 혁신적인 UI가 기여를 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터치스크린을 최대한 활용하는 UI는 기존 휴대폰 상위 업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삼성전자의 햅틱(해외 터치위즈) UI의 등장도 애플의 영향이 컸다. 위젯, 각종 센서 기술 등 기존 휴대폰 등장이후 10여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UI는 터치폰 등장 이후 급변하기 시작했다.

멀티미디어 기능의 휴대폰 중심 활용도도 높아졌다. 휴대폰에 MP3 디지털카메라 등이 결합됐지만 터치폰 등장 이전에는 큰 반향을 못 일으켰다. 특히 디지털카메라 기능의 경우 터치폰과 함께 본격적인 성장세를 구가 중이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자동초점 기능, 스마일샷 등 기존 콤팩트 카메라의 기능 대부분이 휴대폰에서 가능해졌다.

그러나 터치폰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특히 시각장애인 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요철이 없는 터치스크린의 특성상 입력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조사들은 센서를 활용해 제스처 인식 등 새로운 입력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터치폰 시장은 올해 6270만대, 2010년에는 1억1160만대가 예상된다. 터치폰은 프리미엄 시장 주류로 떠오르고 있어 UI 멀티미디어 기능 등은 향후 터치폰 경쟁의 주요 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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