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인텔, “HPC 분야에서 우위”

백지영 기자
-톱 500 리스트 중 399개가 인텔 프로세서로 구성

인텔이 고성능컴퓨팅(HPC) 분야에서 크게 웃었다.

23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발표된 ‘전세계 슈퍼컴퓨터 톱500 리스트’에서 인텔 프로세서가 약 80%
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코리아가 24일 개최한 엔터프라이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그룹 릭 에체베리아 부사장은 “500개 전세계 슈퍼컴 리스트 중 399개 사이트에서 인텔 프로세서를 채택했으며, 이는 인텔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말  발표한 제온5500(코드명 네할렘) 프로세서도 500개 중 33개 사이트에 구축돼 6.6%의 점유율을 보였다.

그는 “이번 결과는 제온 프로세서의 뛰어난 성능 때문으로, 앞으로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이번 33차 톱500 리스트에서 인텔 프로세서는 EM64T(78.6%)와 IA-64(1.2%)를 합쳐서 79.8%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경쟁사인 AMD의 경우 46개 사이트에 구축되며 8.6%에 그쳤다.

이중 특히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의 경우 E5400 및 L5400시리즈(하퍼타운)이 각각 200개 55개 사이트에 구축되며 40%와 11%의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온 5100(우드크레스트)와 5300(클로버타운) 계열도 각각 9.8%, 8%를 차지했으며, 네할렘-EP가 탑재된 제온 x5500 및 E5500시리즈도 각각 4.4%, 2.2%로 선전했다.

네할렘-EP 기반의 제온 5570 프로세서는 독일 국가핵융합연구소(FZJ)에 구축되며 출시 세달 만에 10위 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톱 10’ 리스트에서 1, 2위는 AMD의 옵테론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차지했으며, 상위 10위 중 4개는 AMD의 옵테론 프로세서, 4개는 IBM의 파워시스템, 2개가 인텔의 제온 프로세서로 구성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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