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첫 분기 점유율 10% 돌파
- 휴대폰 업계 빅 5서 빅 3로 재편 ‘신호탄’
LG전자가 휴대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했다. 분기 판매량 처음으로 2700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률도 두 자리수 대를 회복했다. 세계 휴대폰 업계는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3강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22일 LG전자는 지난 2분기 휴대폰 사업 매출액 4조8769억원, 영업이익 537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휴대폰 매출액은 역대 최고기록이다.
◆휴대폰 판매량·점유율·ASP 모두 증가=2분기 판매량도 역대 최고인 2980만대로 1분기(2260만대)와 지난해 2분기(2765만대)대비 각각 32%, 8% 늘었다. 특히 5월과 6월 월 판매량은 1000만대를 넘었다. 국내 시장은 점유율 30%를 돌파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분기만에 두 자리수대를 회복했다. 11.0%로 전기대비 4.6%포인트 늘어났다. 신제품 확대, 주력 제품 판매호조, 원가절감 지속 등이 원인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평균판매단가(ASP)는 139달러로 전기 131달러보다 8달러 상승했다.
점유율, 판매대수, ASP 등이 모두 상승해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노키아와 삼성전자를 추격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에도 견조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마케팅 투자 확대와 신흥시장 저가 단말기 비중 증가로 수익성은 소폭 하락이 예상된다.
◆LG전자, 소니에릭슨+모토로라 판매량 보다 많을 듯=한편 세계 휴대폰 업계 지형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빅 5체제는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의 부진으로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3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 세계 3위 LG전자가 4위 소니에릭슨과 5위 모토로라의 판매량을 합친 숫자보다 더 많은 휴대폰을 판매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을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2억8000만대로 추산했다. 이럴 경우 LG전자의 점유율은 10.6%다. 노키아는 세계 시장 규모를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2억6800만대로 추정한 바 있다. 노키아의 전망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LG전자의 점유율은 11.1%에 달한다.
지난 16일 실적을 공개한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은 각각 지난 2분기 1억320만대와 1380만대를 판매했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전자의 경우 5000만대 안팎, 모토로라는 1400만대 내외의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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