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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형 내비게이션 출시, 왜 지연되나?

한주엽 기자

내비게이션 업계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6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통신형 내비게이션(와이브로+내비게이션)의 출시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계는 올해 상반기 KT 와이브로와 연계를 통한 통신형 내비게이션의 등장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제품에 탑재되는 ‘W 내비게이션’ 플랫폼의 성능 검수와 보조금 및 요금제 설계에 관한 결정이 늦어지면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KT의 W내비게이션 플랫폼은 포인트아이가 KT로부터 수주 받아 이미 개발을 완료한 상태. 그러나 팅크웨어와 엠앤소프트 전자지도와의 연동 및 검수 작업에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포인트아이 관계자는 “W내비게이션 플랫폼 개발은 올해 초 마무리를 한 상태지만 각사 전자지도에 연동시키는 데 시간이 소요된 것 같다”며 “현재 모든 개발 과정이 끝났고 KT쪽의 검수 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신형 내비게이션의 출시 지연은 KT와 KTF의 통합 과정에서 내비게이션 전용 와이브로 요금제와 보조금 규모를 어느 정도로 둬야 할 것인가 하는 의사 결정이 늦어진 이유도 크다.


그러나 2년 약정, 매달 1GB 용량에 9,500원, 8~9만원 정도의 기기 구입 보조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8월 중에는 관련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W내비게이션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CCTV 영상, 유가정보, 안전운행 데이터 업그레이드, 날씨, 실시간 교통정보 등의 통신 서비스는 별도 데이터 요금이 부과되지 않아 크진 않아도 어느정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팅크웨어의 경우 직접 40만원대 후반의 하드웨어 단말기를 개발하고 엠앤소프트와 포인트아이는 각각 현대모비스와 유티엑스에 자사 통신형 전자지도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늦어도 8, 9월 안으로 이 3종의 통신형 내비게이션을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주엽 기자> 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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