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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 스티븐 길 사장, “실적 맞춰라” 강력 주문

백지영 기자

- 14일, 공식 취임식 가져

“실적 달성에 만전을 기하세요”

14일 한국HP 본사에서 스티븐 길 사장의 공식 취임식이 개최됐다.


한국HP 측에 따르면 길 사장은 직원들에게 “목표 실적을 달성하고, 마진구조를 끌어올리라”고 강력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1일 부로 한국HP의 ‘수장’으로 임명된 스티븐 길 사장은 이날 “한국지사는 그동안 휼륭한 성과를 보여왔으나, 여전히 비즈니스 기회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며, “잠재성이 큰 만큼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길 사장은 “고객을 만족시키고, 직원들끼리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임 지사장이 직원들과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실적달성에 만전을 기하라는 메시지를 던짐에 따라, 앞으로 한국HP의 영업활동과 채널전략이 보다 공격적으로 바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HP는 PC와 프린터 사업부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기업용 하드웨어와 IT 서비스,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사업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용 하드웨어 부문의 경우 올 상반기 전년에 비해 매출이 약 20~30% 이상 줄어드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한국HP 관계자는 “올해 전체로 봤을 때 x86서버의 경우 목표치의 100%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형 유닉스 서버 및 스토리지 부문은 약 80~85% 정도만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핵심 사업인 서버의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지만, 뒤를 바짝 추격해 오고 있는 2, 3위군 업체들과의 격차 해소가 시급한 상황에서 신임 지사장의 실적 강조라는 취임 일성이 한국HP의 하반기 영업에 어떤 변화를 몰고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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