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교보문고, 빠르면 연내 와이브로 e북 서비스

채수웅 기자
- KT 무선데이터 MVNO 사업 추진…12월 삼성 단말기 출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쯤 아마존 킨들(Kindle) 처럼 인터넷을 통해 전자책을 내려 받는 서비스가 한국에서도 등장할 전망이다.

교보문고는 2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서 열린 '데이터 MVNO와 오픈 플랫폼 사업을 위한 KT MVNO 사업설명회'에서 이르면 연내 또는 내년초에 와이파이, 와이브로, WCDMA 등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전자책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KT는 올해 12월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성대훈 교보문고 디지털사업팀장은 "올해 12월말이나 내년 1월에 아마존 킨들과 같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단말기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해 스토어에서 구매하면 별도의 인증 없이 전자책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성 팀장은 "데이터 전송에 따른 전파사용료나 데이터 유형에 따른 합리적인 요금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단말기와 관련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와이파이, WCDMA 등 무선인터넷 모듈이 탑재된 e북 단말기를 12월 중순께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문고는 무선인터넷 요금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자체 부담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일단은 시장파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성 팀장은 "단순히 책을 파는 것이 아니라 단말기 보급이 늘어나면 광고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며 "단말기가 100만대 이상 보급되면 망 이용대가를 자체적으로 부담하더라도 충분히 손실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교보문고는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신문사 등 여러 산업군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이날 KT MVNO 사업 설명회에는 기업은행, 삼성카드 등 금융권, NHN, 다음, 구글, 인터파크, 엔씨소프트, 옥션 등 인터넷 서비스업체, 삼양데이터, CJ시스템즈, 아시아나IDT 등 IT서비스 업체, 팅크웨어, 유경테크놀로지, 다우기술 등 단말기 제조사 및 솔루션 기업 등 500여명의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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