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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 윈도7서는 먹통…소비자 불만 급증

채수웅 기자
- KT, 서비스 정상화 시점·보상정책 감감 무소식

[디지털데일리 채수웅 기자] 윈도7이 출시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KT 와이브로의 경우 윈도7 지원이 되지 않아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KT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이 모씨는 최근 노트북 운영체제를 윈도7으로 바꾸었지만 와이브로가 지원이 되지 않아 큰 불편을 겪었다.

이 모씨는 "윈도7이 최근 나온 OS지만 펌웨어 업그레이드나 호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며 "인터넷을 접속하지 못해 발생한 피해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윈도7에서 언제쯤 와이브로를 사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물론, 이용중단에 따른 소비자 정책도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SHOW 와이브로 고객센터 관계자는 "윈도7은 아직 지원이 되지 않으며 언제쯤 될지도 본사차원에서 공지가 나온 것이 없다"며 "이용불편에 따른 요금정책 역시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 보안업체, 소프트웨어 업체들 대부분이 윈도7 조기지원에 나서 무리없이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KT의 늦장 고객지원은 비판을 피하기 힘들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에그 단말기의 경우 지원이 되지만 USB모뎀형의 경우 윈도7이 얼마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원이 안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SK텔레콤의 와이브로 서비스는 LG이노텍의 USB 모뎀을 제외하고는 윈도7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의 제품도 이달 30일 자동 업그레이드를 통해 윈도7을 지원할 예정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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