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한국MS, 윈도7이어 이번엔 기업용 솔루션 대공세

심재석 기자
- 윈도 서버 2008 R2 등 기업용 솔루션 신제품 대거 출시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지난 달 22일 윈도7을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7에 이어 이번에는 기업용 소프트웨어까지 잇따라 출시하며 신제품 공세를 벌이고 있다.

한국MS는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업용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윈도 서버 2008 R2 ▲익스체인지 서버 2010 ▲포어프론트 서버 2010 등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PC 운영체제를 윈도7으로 교체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PC뿐 아니라 IT환경 전체를 업그레이드 하도록 유혹하고 있다.

◆ 윈도 서버 2008 R2, 가상화 기능 업그레이드 =
이날 출시된 제품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윈도 서버 2008 R2. 이는 지난 해 출시된 윈도 서버 2008를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윈도7 출시에 맞춰 새로 기능을 추가하고 호환성을 강화했다.

MS는 일반적으로 윈도 서버 운영체제 릴리스를 2년 주기로 진행하지만, 이번에는 윈도7 출시에 맞춰 1년만에 새로운 릴리스를 내 놓았다.

윈도 서버 2008 R2의 가장 큰 특징은 가상화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MS는 특히 라이브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윈도 서버 안에 내장시켰다. 경쟁사인 VM웨어의 비슷한 제품인 V모션은 ‘VM웨어 브이스피어4 어드밴스 에디션’ 이상 구매해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MS에 비용적 이점이 있다.

윈도 서버 2008 R2는 또 윈도7과의 궁합도 맞췄다. 윈도7의 ▲원격에서 PC에 접속할 수 있는 다이렉트 액세스 ▲본사 서버에 접속하는 대역폭의 낭비를 줄이는 브랜치 캐시 ▲외부저장장치를 암호화하는 비트로커 등은 윈도 서버 2008 R2와 함께 운용될 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메일 분실 걱정 끝…익스체인지 서버 2010 = 
익스체인지 2010은 데이터 복제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중요한 메일을 분실할 경우를 대비해 메일을 미리 복제해 두는 기술이다. 익스체인지 2010은 데이터 복제를 위해 복잡한 설치를 할 필요가 없어졌고, 비용이 많이 드는 클러스터링 역시 할 필요가 없게 됐다.

각각의 메일박스에 있는 DB는 최대 16개까지 복제돼 데이터 복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원격 데이터 센터와 두 개의 서버가 시스템 불능 시 대체 작동을 자동적으로 실행해 사용자의 업무 중단이 없도록 한다.

또 셀프 서비스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사용자가 헬프 데스크에 전화를 걸 필요 없이 사용자가 확인한 정보의 내용을 업데이트하고 이메일을 통해 받은 정보를 추적할 수 있게 한다.  

익스체인지 서버 2010은 이메일, 음성 메일, 문자 메시지 등을 받은 편지함에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음성메일을 별도로 관리해야 했다.

한편 한국MS는 이날 기업용 보안 솔루션인 익스체인지 2010을 위한 포어프론트 2010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스파이웨어, 스팸 메일, 바이러스 등으로부터 기업 시스템을 보호하며, 보안 환경을 통합하고 관리의 간결성을 키웠다고 MS측은 설명했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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