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녹색성장, e북은 외톨이
[디지털데일리 최용수기자] “e북의 효율성을 알고 있다면 정부가 e북 도입을 마다할리가 없습니다”
19일 파주출판단지 전자출판공동제작센터에서 인터파크(www.interpark.com)의 주최로 열린 ‘책, 디지털을 만나다’ 세미나에서 패널로 참가한 신진상 녹색성장교육연구소장은 정부의 녹색성장 아젠다에 e북이 빠져있음을 꼬집었다.
신 소장은 “e북 한권이면 모든 교육과 관련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라며 “e북의 도입으로 60만명의 중학교 입학생들이 모든 종이 교과서와 타 교육 콘텐츠에 소모되는 비용과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e북의 비용절감적 측면과 친환경적인 특징들이 검토된다면 디지털시대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방대한 양의 콘테츠가 쌓여간다”라며 “이러한 방대한 양의 콘텐츠의 저장, 검색과 멀티미디어 콘텐츠까지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그릇이 e북”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다른 패널인 양인목 녹색가치연구소장도 “e북의 친환경적 요소를 부각시켜 정부의 녹색성장 아젠다에 들어갈 당위성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e북에 관련된 소프트웨어 기술의 발달로 추가적인 환경적 성과가 이뤄진다면 그린IT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소장은 “녹색성장은 향후 기업들이 각자의 핵심역량을 활용해 이룩해야한다”라며 “녹색성장과 발전의 접점을 찾아 경제적 이득을 취한다면 환경보전과 경제적 발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더불어 신진상 소장은 녹색성장이 일반인에게는 너무 동떨어진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학생들과 함께 녹색성장관련 전시회를 방문하더라도 전시되거나 접할 수 있는 녹생성장 그린IT의 개념은 대학교 IT학과 학생 수준의 레벨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나이어린 중학생들에게 그린IT, 스마트그리드,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전자출판 등의 개념은 너무 어려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신 소장은 그린IT에 대한 수치나 표 보다는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 형식의 설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스토리를 만들수 있는 힘은 SW라며 문화계 담당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것이 녹색성장과 e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최용수 기자>yong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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