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카 ‘승부수’ …하이브리드 NX10 1분기 판매 시작
- 1월 CES 2010서 첫 양산 제품 공개…1460만 화소·풀HD 동영상 지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2년여에 걸쳐 준비한 디지털카메라 사업 승부수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가 드디어 시장에 공개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 2010에서 첫 모델을 일반에 공개하고 1분기 중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월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10’에서 하이브리드 디지털카메라 ‘NX10’의 양산 제품을 일반에 공개한다. 삼성전자가 실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디카를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리드 디카는 렌즈를 교환하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DSLR 카메라와 가볍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콤팩트 카메라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마이크로 포서드 플랫폼으로도 일컫는다. 파나소닉과 올림푸스 등이 2세대 제품을 선보이고 경쟁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FA 2009’에서 NX10의 목업 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는 “DSLR 카메라는 이미 일본 업체가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2012년 삼성 디지털카메라 세계 1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NX10은 146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으며 풀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3인치 AMOLED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해 시인성을 높였으며 무선랜(WiFi) 접속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18-55mm 줌렌드와 셋트로 구성해 1분기 중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은 삼성전자와 파나소닉, 올림푸스의 삼파전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10년 4월로 예정된 삼성전자와 삼성디지털이미징의 합병, 하이브리드 디카에서의 성적은 향후 삼성전자의 디카 사업의 운명을 결정할 전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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