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SW 2010]④BI, 실시간기업을 지원한다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지난 몇 년간 기업들의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에 대한 관심은 계속 커져왔다.
이 같은 분위기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세대 전산시스템,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 등 인프라시스템 구축이 끝난 금융 및 제조 기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분석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시간 DW에 대한 필요성 커져 = 지금까지의 데이터웨어하우스(DW)는 대량 데이터의 배치(batch) 처리와 질의(query) 수행을 위한 것이 주된 역할이었다.
하지만 최근 요구되고 있는 DW 핵심요건은 실시간 기업 환경(RTE, Real Time Enterprise)을 지원하는 것이다. 기업 운영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전략적 의사 결정을 위해 즉시 활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 경영 활동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범용 업무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DW 구축의 성패를 가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시장 환경 변화가 큰 편이라 유연한 DW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 때문에 DW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은 이 같은 니즈(Needs)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DW 어플라이언스 모델이다.
네티자, 테라데이타 등 글로벌 DW 전문업체들이 이 같은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으며, 전통적인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도 이 같은 흐름에 편승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은 특정 업체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종속되는 어플라이언스 모델보다는 개방형 모델을 선호해 왔다. 과연 올해 기업들의 이 같은 선호도가 계속 유지될 것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양해지는 BI 시스템 = 지금까지 BI 시스템이라고 하면 데이터웨어하우스(DW), 다차원 분석을 위한 OLAP(On Line Analytical Processing), 각 시스템으로부터 데이터를 추출하는 ETL(Extract, Transform, Load) 등을 말하는 것이었다.
이는 데이터의 통계적 규칙이나 패턴을 찾아내는 것에 주력한 활동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 패턴 분석을 넘어 보다 나은 의사결정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 하기 위해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가 발전해가고 있다.
매출이 감소하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고객의 행동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시스템이 예측하는 것을 기업들은 원하고 있다.
이는 BI가 전략관리, 경영계획, 수익성분석, 연결회계 등의 기업성과관리와 위험규제관리(GRC:Governance, Risk, Compliance) 까지 발전해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SAS코리아 이진권 상무는 “기업은 과거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미래를 예측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기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가 아닌 비즈니스 분석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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