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모토로이’가 온다…모토로라,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 선봬
- 멀티터치·지상파 DMB 제공…출고가 90만원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국내 최초 출시되는 안드로이드폰이 베일을 벗었다. 모토로라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제품으로 안드로이드폰을 꺼내들었다. 모토로라는 이 제품을 앞세워 지난해 국내 시장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18일 모토로라코리아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MOTOROI)’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폰은 구글이 만든 모바일 기기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일컫는다. 안드로이드폰이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토로이’는 SK텔레콤을 통해 오는 2월8일경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출고가는 90만원대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T옴니아2’ 수준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의 ‘옴니아 패밀리’와 애플 ‘아이폰’, 모토로라 ‘모토로이’의 삼파전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모토로라 산제이 자 CEO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했지만 까다로운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기가 쉽지 않았다”라며 “모토로이는 모토로라의 디자인 강점과 안드로이드의 차별화된 경험, SK 텔레콤의 뛰어난 통신망을 기반으로 보다 똑똑하고 풍부한 인터넷 및 메시징 경험,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혁신적인 터치 UI 를 모두 갖춘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로이’는 3.7인치 WVGA(854*480)급 디스플레이와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구글맵, G메일, 유튜브, 구글토크 등 구글 서비스에 최적화 했다. 8GB 외장 메모리를 기본 제공하며 외장메모리 슬롯은 최대 32GB까지 지원한다. 멀티터치와 디스플레이를 두 번 터치하면 웹페이지를 확대 축소할 수 있는 더블 탭 줌 인 앤 아웃 사용자환경(UI)을 채용했다.
스마트폰은 자신이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활용도가 높아지는 제품. 이 제품은 구글이 만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안드로이드 마켓’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는 1만8000여개의 콘텐츠가 올라와 있으며 90%가량이 무료다. SK텔레콤도 출시 시점에 맞춰 ‘T스토어’에 한글화 된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을 100여개 이상 서비스할 방침이다.
내장 카메라는 800만 화소며 국내 최초로 720p HD 캠코더 기능을 지원한다. 제논 플래시를 탑재했으며 사진 및 동영상 편집 및 인터넷 전송 등을 휴대폰에서 바로 할 수 있다. 또 HDMI 단자를 갖춰 HD TV와 직접 연결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능도 국내 출시 휴대폰 중 처음으로 제공한다.
외산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지상파 DMB를 갖췄으며 3.5파이 이어잭, MP3플레이어, FM라디오 등도 탑재했다.
한편 이 자리에 참석한 SK텔레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쿼티 자판 탑재 여부 등에 대해 SK텔레콤이 일부 기능을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사실과 다르다”라며 “SK텔레콤이 비즈니스 모델 보호를 위해 넣고 빼고 하는 것은 없으며 이 제품은 모토로라가 미국에서 출시한 ‘드로이드’와는 전혀 다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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