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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구글 버리고 MS 선택하나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애플이 아이폰의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빙으로 바꿀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비즈니스위크는 20일(현지시각) “애플이 구글 대신 MS 빙을 아이폰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위크는 애플 내부 소식통의 말을 빌어 애플과 MS가 이같은 내용의 협력안을 논의중에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애플 아이폰 웹브라우저인 사파리 검색창에는 구글 검색이 기본적으로 제공돼 왔다.

구글은 이를 통해 모바일 광고 매출을 얻어왔고, 이를 애플과 공유해왔다. 하지만 앞으로 이 기본 검색엔진이 빙으로 바뀌게 되면 MS가 구글의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이같은 전략변화는 구글이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 직접 나서면서 애플과 구글이 직접적인 경쟁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발해 애플을 위협하기 시작한 데 이어 최근에는 넥서스원이라는 구글폰을 직접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도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를 공급하고 있고, 최근에는 휴대폰 제조에까지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애플과 MS의 관계도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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