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종균 사장, “올해 2.7억 휴대폰, 1800만대 스마트폰 팔 것”
- 멀티 OS 전략 고수…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잡는 원년 삼겠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스마트폰 사업에 그동안 준비해 온 역량을 집결해 2010년을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잡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사진> 4일 홍보관 딜라이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신 사장은 “올해 휴대폰을 전년대비 시장성장률보다 최소한 2배 이상 판매하려고 한다”라며 “약 2억6000만대~2억7000만대 정도다”라고 밝혔다. 또 “스마트폰은 지난해 판매량 600만대에 비해 3배 이상 의욕적으로 해보려고 한다”라며 “구체적인 점유율 목표를 밝히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애널리틱스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2억3000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판매량 목표를 달성하면 7~8%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된다. 이는 노키아 림(RIM) 애플 다음의 점유율이다.
신 사장은 “전통적인 휴대폰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진했던 이유는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 때문이다”라며 “이제는 하드웨어를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역량도 중요하다”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자체 운영체제(OS) ‘바다’를 개발 중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 공개와 오는 6월까지 콘텐츠 경진대회를 열고 있는 것 외에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해외 IT전문지들은 대부분 ‘바다’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신 사장은 “현재는 바다의 존재가 전 세계 시장에서 미미한 것은 사실이다”라며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긴 어렵지만 바다의 비중이 앞으로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양한 OS를 모두 지원하는 ‘멀티 OS’ 전략은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국내에도 안드로이드폰은 물론 윈도모바일폰, 바다폰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 사장은 “시장별로 다양한 OS를 요구하는 수요가 있어서 멀티 OS 전략을 쓰는 것”이라며 “국내에도 옴니아를 비롯해 안드로이드, 바다, 윈도모바일 등 다양한 OS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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