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소니가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제품을 만들 계획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들이 5일 보도했다.
오네다 노부유키 소니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4일 열린 2009 회계연도 3분기(9월~12월)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소니도 애플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 제품에 관심이 있고 이 같은 기기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태블릿 제품군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애플보단 늦긴 했으나 소니는 4000만개의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제품 설명이나 출시 시기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노부유키 부사장은 “아이패드는 킨들이나 소니 리더 같은 e북과 넷북의 중단 단계”라며 “해당 제품군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오히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킨들과 같은 e북 리더를 생산하고 있는 소니는 이날 올해 전 세계 e북 시장 규모가 400~5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