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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야심작, 버즈의 이모저모

이민형 기자

- 트위터와 연동, 모바일 위치 기반 서비스 눈에 띄어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최근 구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버즈’가 공개 돼 세계 네티즌들이 주목하고 있다.

유튜브, 피카사 등 구글의 서비스와 트위터와의 연동기능을 내장하고, ‘타도 페이스북!’을 외치는 구글 버즈의 기능들을 살펴보자.

버즈는 구글이 야심차게 준비한 소셜 서비스로 기존의 지메일에 ‘버즈’라는 항목을 추가로 탑재, 지인들의 상태 정보는 물론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윈도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모바일용 버즈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아이폰으로 버즈를 이용할 때, 구글 맵에 자신의 위치가 나오며, 위치 정보나 나의 상태 정보를 게시해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 또한 자신이 게시한 의견뿐만 아니라 주변 버즈 사용자들의 게시물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

구글 버즈는 지메일 이용자라면 바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구글 버즈는 지메일을 통해서 글 게시가 가능하며, 구글 프로필에서도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지메일 접속을 통해 ‘버즈’ 탭을 확인할 수 있으며, 탭을 클릭하면 나의 상태 업데이트, 친구들의 ‘소식’,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다.

자신의 의견에 다른 사람이 덧글을 작성하거나 친구들의 의견이 올라오면, 버즈와 지메일에 탭에 의견의 숫자가 표시된다.

구글 버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단점으로 지적된 ‘게시물 작성과 동시에 모두에게 공개’를 보완했다. 의견의 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것.

기존의 SNS들은 자신이 작성한 게시물을 모든 사용자들에게 보여줬지만, 버즈는 사용자가 공개, 비공개, 특정 그룹 공개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선택이 누적되면 버즈는 스스로 이러한 상황을 판단하고,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또한 사용자의 프로필, 의견에 연관이 있는 사용자들도 추천 피드로 제공한다.

버즈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공유에 대한 장점도 가지고 있다. 구글이 서비스하고 있는 플리커, 피카사, 유튜브 등의 동영상을 게시할 경우 버즈에서는 작은 사진파일 형식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사진을 클릭하면 바로 감상이 가능하며, 친구들과 공유도 가능하다.

트위터의 게시물을 버즈로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구글의 게시물 피드 서비스인 피드버너(feedburner.google.com)를 이용하면 버즈에 게시한 글들이 자신의 트위터로 보낼 수 있다. 다만, 피드버너를 사용해 게시물을 트위터로 보낼 경우에는 5~10분 정도 지연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버즈 자체에서 트위터로 내보내는 기능은 구현돼 있지 않으며, 구글 측은 이에 대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페이스북의 지원은 예정된 바 없다.

 

버즈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의 SNS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들은 단순히 게시물을 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버즈는 음성이나 지오태그를 사용해 ‘의견’을 업데이트 할 수 있다.

구글 맵스를 이용해 자신의 위치정보를 올릴 수 있으며, 위치 기반의 게시물들을 작성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배가 고프네요 / Kiku L - 1분 전 / 강남구 삼성동 123-1번지’ 처럼 구글 맵스에 자신의 위치와 게시물 말풍선이 표시되는 것.

이는 현재 자신의 위치 근처에서 게시된 다른사람의 게시물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그러나 버즈 사용자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트위터의 모방작, 네이버 미투데이의 시험버전 등 기존 SNS의 아류작으로 보는 네티즌도 있었으며, 테크크런치 등에 올라온 해외 블로거들은 ‘구글 웨이브와 유사해 성공이 확실치 않으며, 버즈의 정체성이 없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구글은 “구글 버즈는 구글 웨이브의 많은 점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라고 말해 향후 통합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구글 버즈가 페이스북을 넘어 세계 최대의 SNS가 될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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