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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0] 글로벌 통신사, 앱스토어 공동 구축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0-02-15 10: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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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기자
- KT·AT&T·NTT도코모 등 24개 통신사 WAC 창설 합의

[디지털데일리 채수웅 기자] KT가 AT&T, NTT도코모, 오렌지 등 세계적인 통신회사와 함께 글로벌 앱스토어 구축에 나선다.

KT(www.kt.com 회장 이석채) 는 15일 오전 9시(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2010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 AT&T, 차이나 모바일, NTT도코모, 오렌지, 소프트뱅크, 텔레포니카, SK텔레콤, 버라이존 등 글로벌 24개 통신회사가 참여하는 ‘훌세일 앱 커뮤니티(Wholesale App Community WAC)’를 창설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WAC’ 참여 사업자의 고객이 전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의 3분의 2정도에 해당하는 30억명이나 되고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풀이 전 세계로 확대되는 만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개별 통신사, 휴대폰 제조사가 독자적인 애플리케이션 장터를 운영해왔지만 ‘WAC’ 창설로 전 세계 이통사업자와 개발자가 직접 연결되는 애플리케이션 슈퍼 장터가 탄생하게 됐다.

특히, ‘WAC’는 기존의 유사한 연합체인 JIL(Joint Innovation Lab) 참여사들의 ‘WAC’ 참여를 계기로 개방성과 투명성이 강조된 글로벌 앱스토어 생태계의 대표성을 갖게 됐다. 초기에는 JIL의 요구 사항과 OMTP(Open Mobile Terminal Platform) BONDI 요구 사항을 모두 수용하되, 이른 시일내 단일 규격으로 통합하고, 궁극적으로 W3C 기반의 국제 단말 API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규격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는 표준화된 개발 환경이 제공되고, 사용자에게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어플리케이션이 풍부하게 제공된다. 이동통신 사업자에게는 애플리케이션 조달의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각종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기회를 창출해 무선데이터 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기회가 마련되는 셈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공급에 전 세계적 통일된 생태계가 완성됨을 의미한다. 세계적인 휴대폰 제조업체인 삼성, 엘지 및 소니-에릭슨도 이번 연합체 창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초부터 유일한 아시아 사업자로서 AT&T, DT, 오렌지, 텔레포니카 등과 함께 ‘WAC’ 창설을 주도해 왔다. ‘WAC’ 참여사들은 우선 올 상반기 중 연합체 구성을 완료하고 전 세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풀을 조기에 구성한 다음 내년 초에는 글로벌 앱 스토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따라서 KT는 이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유용한 각종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웹 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MWC 2010’에 참여하는 KT 표현명 사장은 “KT는 아시아 대표 사업자로서의 리더십을 계속 발휘하겠다”며 “WAC로 인해 국내 고객들은 다양하고 풍부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되고 개발자들도 거대한 해외 시장에 손쉽게 진출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KT 이외 삼성, LG 및 국내개발자들이 모두 참여, 서비스와 단말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대형 어플리케이션 생태계가 완성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르셀로나(스페인)=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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