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스토어 등록비 KT보다 대폭 낮춘다’
-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유료 콘텐츠 이용 협의 중…T스토어 타사 개방
“T스토어 콘텐츠를 올리는 과정에 드는 비용을 대폭 내릴 것이다. 일단 상반기까지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경쟁사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내릴 방침이다.”
19일 SK텔레콤의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T스토어’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OMP사업팀 박정민 팀장은 서울 건설공제조합회관에서 열린 ‘안드로이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개발자 위주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T스토어 등록비 인하 방안 상반기 확정 = T스토어에 콘텐츠를 올리기 위해서는 ‘T스토어 개발자센터(http://dev.tstore.co.kr)’를 통해 판매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연간 콘텐츠 등록비는 ▲10만원에 2건 ▲20만원에 5건 ▲30만원에 10건을 등록할 수 있다. 판매 수익 정산은 개발자가 70% SK텔레콤이 30%로 나눠 갖게 되며 콘텐츠 가격은 개발자가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KT는 무료 콘텐츠는 무료로 등록할 수 있으며 유료 콘텐츠는 건당 3만원의 검수 비용을 후불로 청구하고 있다. 판매 수익 정산 비율은 SK텔레콤과 동일하다.
하지만 SK텔레콤은 개인회원의 경우 오는 6월30일까지는 연회비가 무료며 법인회원도 초과분에 대해 같은 기간 동안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책정된 요금 SK텔레콤이 비싸지만 사실상 현재 콘텐츠 등록에 드는 돈은 SK텔레콤이 저렴한 것이다.
여기에 SK텔레콤은 오는 6월까지 한시적인 프로모션이 아닌, 정책 차원에서 KT보다 낮은 등록 비용 과금 시스템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3개월로 제한돼 있는 콘텐츠 구매자의 재 다운로드 기한도 연장할 계획이다.
◆콘텐츠 다운로드 제한기간 6개월 이상으로 연장 = 박 팀장은 “최소 6개월 이상으로 연장을 고려 중이다”며, “개발자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콘텐츠도 있기 때문에 기한을 무제한으로 푸는 것은 오히려 사용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어 점진적으로 기간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 콘텐츠만 이용할 수 있는 구글의 오픈 마켓인 ‘안드로이드 마켓’도 유료까지 국내 사용자가 쓸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박 팀장은 “실정법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기는 특정하기 힘들다”며, “빌링(과금) 문제를 우리가 지원해주는 방식 등 서비스 가능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구글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T스토어의 타사 개방 문제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전략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은 본질적으로 운영체제(OS)가 동일하면 어떤 콘텐츠라도 쓸 수 있다.
박 팀장은 “저작권관리(DRM) 문제와 과금 문제 등 기술적인 문제는 이미 해결돼 있는 상황”이라며, “타사 이용자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적절한 시기에 전략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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