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네이버, 온라인 쇼핑몰 편집권도 업체에 넘긴다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앞으로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 첫 화면에서 보여지는 온라인 쇼핑몰 상품 정보 편집을 각 쇼핑몰 업체들이 직접 담당하게 된다. 뉴스캐스트 도입 이후 각 언론사들이 네이버 첫 화면 뉴스를 직접 편집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21일 네이버측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비스 쇼핑캐스트가 다음 달 도입될 예정이다. 뉴스캐스트, 오픈캐스트, 애드캐스트, 커뮤니케이션캐스트에 이은 네이버의 다섯 번째 캐스트 시리즈다.

현재 네이버는 첫 화면 우측 '핫세일' 코너에서 13개 쇼핑몰 사업자의 상품 12개를 무작위로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쇼핑캐스트가 도입되면 쇼핑몰 사업자가 직접 선택한 상품을 초기화면에 내보내게 된다.

NHN 관계자는 “뉴스캐스트를 통해 뉴스 편집권을 언론사에 넘겨줬든 쇼핑캐스트는 쇼핑몰 업체에 최대한의 권한을 넘겨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방법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변경이 쇼핑몰 사업자들의 부담을 키워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네이버가 쇼핑캐스트를 도입하면서 과금 방식을 바꿀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사용자가 해당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때 쇼핑몰측은 네이버에 수수료를 낸다. 하지만 쇼핑캐스트가 도입되면 네이버는 쇼핑캐스트 클릭에 따른 광고비를 받을 계획이다.

한 쇼핑몰 관계자는 “콘텐츠 편집을 직접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변경되는 과금 방식이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심재석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