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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LED TV=삼성’ 만들 것”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지난해 삼성전자는 260만대의 LED TV를 판매하며 전 세계 LED TV 시장에서 85%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3D 분야에서도 ‘3D LED TV는 곧 삼성’이라는 성공 신화를 이룰 것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25일 열린 풀HD 3D LED TV 발표회에서 삼성전자가 3D 분야에서도 1위를 고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삼성전자가 3D 분야에서도 1위를 할 것이라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가 설명한 이유는 ①3D 블루레이 표준에 맞춘 발 빠른 TV 개발 ②블루레이와 홈시어터, 안경 등 토털 솔루션 제공 ③2D→3D 변환 신기술 3가지였다.


지난해 12월 블루레이디스크협회는 3D 블루레이 표준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표준에 따르면 3D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H.264에 기반한 멀티뷰 비디오 코딩(MVC) 코덱을 통해 풀HD를 지원하고 HDMI 1.4 인터페이스 등을 갖춰야 한다.


삼성전자가 25일 발표한 3D LED TV는 3D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호환 가능하도록 능동형 3D LCD 패널을 탑재해 풀HD를 지원하는 한편 HDMI 1.4 인터페이스를 탑재하고 있다.


윤 사장은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표준에 맞춰진 3D LED TV를 발표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국제 표준화를 주도했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는 2007년 출시한 3D DLP TV 등 3D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는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콘텐츠, 안경 등 하나라도 없으면 진정한 3D를 체험할 수 없다”며 “삼성전자는 모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독자적으로 개발한 시스템 온 칩(SoC) 형태의 하이퍼리얼엔진도 자랑거리. 이 엔진은 컬러·명암·모션을 최적의 상태로 제어하는 동시에 2D 영상을 3D로 전환해주는 기능까지 제공된다.


따라서 3D 블루레이 타이틀이나 전용 방송이 아니더라도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입체감을 느끼는 데 개인차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화면의 깊이감을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설정 메뉴도 삽입해 둔 상태다.


윤 사장은 “현재 드림웍스와 3D 콘텐츠와 관련된 제휴를 맺어놓은 상태인데 다른 제작사와도 협의를 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어서 정확하게 발표할 순 없으나 게임 업체 및 방송사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D LED TV를 비롯해 일반 LCD, PDP의 3D 지원 제품을 오는 3월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삼성전자가 내 건 3D TV 판매 목표는 200만대 이상이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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